(주간부동산)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심상찮네`

서울 매매가격 0.23%p 상승..재건축 1.13% 올라
전세가격 0.16% 올라..전세거래 회복세
  • 등록 2006-01-15 오전 9:03:00

    수정 2006-01-15 오전 7:21:20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서울시의 강남권 고층아파트 재건축 용적률 상향조정 발표와 강동구 고덕지구의 지구단위계획 확정 등으로 강남, 강동구와 서초구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매물이 부족하고 매수자들이 아직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 거래는 많지 않고 매도자들의 호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서울 매매 시장은 지난 주 0.33% 변동률로 전 주 대비 0.23%p 상승했고, 신도시는 0.14%, 수도권 0.08%를 나타냈다.

특히 청담동 한양아파트 심의통과의 영향과 용적률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 고덕지구 지구단위계획 확정 등으로 서울 재건축은 이번주 1.13%의 상승률을 기록, 지난주 대비 1.06% 포인트나 상승폭이 커졌다.

전세 시장은 서울 0.16%, 신도시 0.04%, 수도권 0.10% 변동률을 보였다. 전세 시장 역시 방학 이사철은 맞아 전세 매물을 찾는 수요 움직임이 늘고 있으며, 거래가 다소 부진했던 지난달과는 달리 조금씩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

◇매매 시장

서울 매매 시장은 서대문(-0.09%), 중랑(-0.02%), 동대문(-0.01%) 등 일부 구를 제외하고는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강동(1.04%), 송파(0.74%), 강남(0.49%), 양천(0.42%), 영등포구(0.29%), 용산구(0.25%) 등이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분당(0.22%), 평촌(0.09%), 중동(0.06%), 일산(0.04%), 산본(0.02%) 순으로 올랐으며, 약세를 보였던 산본을 포함해서 지난 주 일제히 올랐다.

20평형 이하는 하락세를 보인 반면, 30~40평형대는 꾸준한 수요 형성으로 다른 평형대보다 강세를 보였다. 지난 주에 이어 분당 서현동, 야탑동 등을 비롯해서 분당 지역이 오름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성남(0.80%), 과천(0.28%), 구리(0.20%), 하남(0.20%), 김포(0.19%), 광명(0.18%), 파주(0.16%), 수원(0.14%), 용인(0.14%) 등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성남시는 신흥동 주공 재건축 단지가 평형별로 1,000~2,000만원 가량 올랐고, 용인은 죽전동과 상현동을 중심으로 판교 호재에 따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최근 2~3주간 김포, 파주, 수원 등 신도시 개발 호재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꾸준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전세 시장

서울 전세 시장은 설 연휴를 앞두고, 방학 이사철 수요가 조금씩 형성되고 있다. 지역 학군을 중심으로 양천(0.80%), 동작(0.35%), 노원(0.28%), 성북(0.25%), 영등포(0.24%), 구로(0.21%)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평형대별로는 주로 30~40평형대 중심으로 오름세가 컸다.

반면에 서대문(-0.33%), 중랑(-0.21%), 중구(-0.14%) 지역은 지난 주 전셋값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10%), 일산(0.07%), 분당(0.03%), 산본(0.01%) 순으로 올랐고,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은 김포(0.43%), 오산(0.43%), 광명(0.41%), 성남(0.24%), 수원(0.21%) 등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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