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춘동기자] 내수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한동안 "떨이"신세로 전락했던 명품에 대한 소비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4일 산업자원부는 "6월 주요유통업체 매출동향"을 내놓고 "할인점 매출은 전년동월비 4.2%, 백화점 매출은 전년동월비 0.7%가 각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백화점 매출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다 소폭의 증가세로 전환돼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백화점 매출이 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초여름 날씨의 영향으로 여름 신상품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다 유통업계의 적극적인 판촉행사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명품에 대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증가한 데 크게 힘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명품매출은 지난3월 전년동월대비 △5.4%, 4월 △1.6%, 5월 △5.3%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다 3개월만에 증가세로 반전됐다.
이밖에 남성의류(4.6%), 아동·스포츠 (4.0%), 여성캐주얼(2.1%) 부문도 매출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가정용품 전년동기대비 12.6%가 감소했다.
할인점 매출은 지난4월 7.9%, 5월 1.2%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부문별로는 ▲식품(8.5%), ▲가정·생활(7.4%), ▲의류(6.1%)부문은 증가세를 보였고 ▲스포츠(△14.6%), ▲가전·문화(△0.2%)부문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산자부는 "6월 소비자 구매패턴이 구매객수는 할인점은 5.2%, 백화점 4.5% 증가하였으나, 구매단가는 각각 △1.8%, △3.5% 감소하여 소비자들이 저가구매형 소비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