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유럽 증시는 노키아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기술주 주도의 강세장으로 24일 장을 마감했다. 대형 기업들의 실적 호재에 뉴욕 증시가 급등세를 보인 것도 이날 유럽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보다 1.01% 상승한 5233.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1.29% 올라 4508.07포인트를, 독일 DAX지수가 0.14% 상승한 5170.44포인트를 기록했다.
유럽 최대 휴대폰 생산업체 노키아는 시장점유율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순익이 예상치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노키아의 4분기 순익은 11억5000만 유로, 주당 24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억1000만유로, 주당 25센트보다 줄었지만 예상치인 18~20센트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노키아는 이날 10.24% 급등했다.
프랑스 라이벌 기업인 알카텔이 4.8% 올랐고 25일(현지시각) 실적을 발표하는 스웨덴의 에릭슨도 4.4% 상승했다. 보다폰과 프랑스 텔레콤 등 통신 운용업체들도 강세를 보였다. 보다폰이 3.8%, 프랑스텔레콤이 1.7% 씩 올랐다.
고급품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LVMH는 증권사의 투자등급 상향으로 4.8% 올랐다. ABN암로는 LVMH의 주식을 편입할 것을 추천했고 모건스탠리도 올해 수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로이터가 5.2% 오르고 프랑스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비방디유니버셜이 3% 오르는 등 미디어 관련주가 전일의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반면 브렌트유가 떨어지면서 정유주는 초반의 상승세를 다시 내줬다. BP가 0.7%, 쉘이 0.6% 상승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