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최근 서울 여의도 NH아문디자산운용 본사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주요 자산운용사 중 해외 운용사와 합작법인은 NH아문디자산운용밖에 없다”며 “우리만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고, 이를 ETF로 구현해 투자자들의 갈증을 해소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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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본부장은 “다양한 ETF의 출현으로 ETF의 수익률이 예전과 달리 시장에서 소외되지 않을 정도로 좋아졌다”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고, 무엇보다 기업 분석에 대한 부담이 없어 ETF가 인기가 있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농협금융지주와 프랑스 농협의 자회사이자 유럽 최대 자산운용사인 아문디와 2003년 만들어진 합작법인이다. ETF 사업은 2018년에 처음 시작했다. ‘후발주자’인 만큼 ETF 트랜드를 선도하기 위해 해외에서 답을 찾고 있다고 김 본부장은 언급했다. 이에 따라 NH아문디자산운용은 그간 분기마다 진행했던 아문디와의 화상회의를 올해부터 월 1회로 바꿨다.
이렇게 글로벌 트랜드를 살피고 얻은 아이디어로 탄생한 ETF 중 하나가 ‘HANARO 글로벌럭셔리S&P(합성)’ ETF다. 2020년 국내에서 NH아문디자산운용이 가장 먼저 선보였다. 김 본부장은 “프랑스 아문디와 협업하는 과정에서 아이디어가 나왔고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며 “지금도 꾸준히 아문디와 아이디어를 공유하면서 ETF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NH아문디자산운용은 현재 그 흔한 중국, 인도 관련 ETF가 없다”며 “중국이나 인도 시장에서 어떤 ETF가 없는지, 투자자들이 원하고 경쟁력 있는 ETF가 어떤 것일지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채권형 상품과 해외 투자형 등 필수적인 라인업을 보강하면서 새로운 ETF들도 고민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NH아문디자산운용은 ‘HANARO Fn K-게임’, ‘HANARO Fn K-POP&미디어’, ‘HANARO Fn K-푸드’ 그리고 곧 출시될 ‘K-뷰티’ 관련 ETF 등을 잇는 ‘K-시리즈’ 라인업을 구축해 해외에 ETF를 수출하겠다는 계획도 그리고 있다. 김 본부장은 “장기적으로는 국내 ETF를 해외에 수출할 계획도 갖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투자 갈증을 해소하면서 국내 상위 자산운용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