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씨티그룹(C)이 직원 24만명 중 최소 10%를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CNBC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수년만에 월가 최대 규모의 정리해고가 단행될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씨티그룹의 주가는 0.3% 하락한 41.95달러를 기록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는 내부적으로 ‘프로젝트 보라 보라(Project Bora Bora)’로 알려진 비용 절감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9월 내부 메모를 통해 해고에 대해 언급했다.
씨티그룹은 이 보도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내년 1월 4분기 실적 보고에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프레이저가 지난 2021년 초 CEO 자리에 오른 후 몇 년간 씨티그룹의 비용과 인원수는 증가해왔다.
씨티그룹은 3분기 말 현재 30만8669명의 직원을 둔 JP모건 다음으로 가장 많은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JP모건은 씨티그룹보다 직원수가 29% 많으며 자산은 65% 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