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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만 해도 1조4326억원이던 발행금액은 1월 1조6576억원으로 늘었고 이달 역시 지난 1월 수준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ELS는 만기일까지 주가지수나 특정 종목의 주가 등 기초자산의 가격이 정해진 수준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약속된 수익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원금까지 잃을 수 있는 녹인(knock-in·원금 손실) 구간은 통상 기준가의 50~60%로 설정돼 주가나 지수가 반 토막 나지 않는 이상 원금 손실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지난해에는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글로벌 증시가 침체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등의 변수까지 나오며 ‘주가 반토막’이 현실화했고 이 결과 ELS 시장도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최근 예·적금 금리가 3%대로 떨어지면서 개미투자자들이 7~10%가 넘는 수익률를 제시하는 ELS로 몸을 틀고 있다는 전망도 있다. 지난주 모집한 하이투자증권의 HI ELS 3252호의 경우, HSCEI, 코스피 200지수, 유로스톡스50을 기초자산을 하는데, 최초 기준가격의 5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으면 연 8.3%의 수익률을 지급한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예·적금 금리 인하와 박스권 장세 속에 ELS 시장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조기상환도 증가하고 있다. ELS의 경우, 투자자들이 조기상환으로 수익률을 거둔 후 재투자를 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오는 3~4월이 되면 지난해 9~10월 낮은 수준의 주가에서 발행된 상품들이 조기상환될 것”이라며 “상반기 조기상환 여건은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