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호 SK시그넷 대표 "올해 유럽 본격 진출…매출 2배로"[CES 2023]

美 급속 충전기 시장 1위…독일에 첫 유럽 지사 설립
"유럽 2030년까지 온실가스 55% 감축, 전기차 시장 활성화 기대"
3분기 초급속 충전기 신제품 유럽에 출시
  • 등록 2023-01-07 오전 5:00:52

    수정 2023-01-07 오전 5:00:52

신정호 SK시그넷 대표. (사진=SK시그넷)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유럽에 지사를 설립했고, 영국에서 첫 수주도 했습니다. 올해 매출도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 현장에서 미디어 대상 ‘테크데이’ 행사를 열고 유럽 시장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미 급속 충전기 시장 1위 기업인 SK시그넷은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독일 프랑크프루트에 유럽 지사를 설립했다. 동시에 영국 루톤에는 고객 서비스(CS)센터를 열었다. 최근 유럽연합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55% 감축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친환경 정책 패키지(Fit for 55)까지 발표했다. SK시그넷이 유럽 시장에 진출하려는 배경이다. 그는 “충전기 제공부터 유지 보수까지 풀 패키지 서비스에 대한 강한 니즈가 있다”고 했다.

이에 SK시그넷은 초급속 충전기 신제품 ‘V2’를 2분기부터 미국, 유럽, 한국 순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유럽엔 3분기쯤 내놓는다. V2는 기존 대비 사이즈가 40% 줄어든 ‘파워 모듈’을 탑재했다. SK시그넷이 자체 개발한 파워 모듈이다.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한 자가 진단 기능도 적용됐다. 생산, 유지 보수가 용이하도록 모듈식 부품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CES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그는 “CES에서 7개 고객사를 만났는데 모두 ‘언제 납품할 수 있느냐’가 첫 번째 질문이었다”고 했다. SK그룹은 올해 CES 메인 전시장(센트럴홀)에 부스를 차리고 SK시그넷의 충전기 제품 뿐 아니라 40여 개의 친환경 기술·제품을 선보였다.

신 대표는 초급속 충전기 확대를 통해 “SK그룹이 목표로 하는 ‘넷제로’ 달성에도 기여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지난해 5만5000톤의 탄소를 절감했고, 올해 이미 확보한 수주 물량을 추가로 설치하면 연간 22만9000톤의 탄소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약 6688만평의 숲을 조성하는 것과 같은 효과다. SK는 지난해 CES에서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를 SK가 줄이겠다’는 로드맵을 공표했었다.

그는 유럽 뿐 아니라 시장 점유율 1위인 미국에서도 올해 성장을 기대했다. 신 대표는 “미국 전역에 전기차 충전기를 공급하는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EA)의 대규모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며 “올해 글로벌 넘버원 충전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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