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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유럽에 지사를 설립했고, 영국에서 첫 수주도 했습니다. 올해 매출도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 현장에서 미디어 대상 ‘테크데이’ 행사를 열고 유럽 시장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이에 SK시그넷은 초급속 충전기 신제품 ‘V2’를 2분기부터 미국, 유럽, 한국 순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유럽엔 3분기쯤 내놓는다. V2는 기존 대비 사이즈가 40% 줄어든 ‘파워 모듈’을 탑재했다. SK시그넷이 자체 개발한 파워 모듈이다.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한 자가 진단 기능도 적용됐다. 생산, 유지 보수가 용이하도록 모듈식 부품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CES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그는 “CES에서 7개 고객사를 만났는데 모두 ‘언제 납품할 수 있느냐’가 첫 번째 질문이었다”고 했다. SK그룹은 올해 CES 메인 전시장(센트럴홀)에 부스를 차리고 SK시그넷의 충전기 제품 뿐 아니라 40여 개의 친환경 기술·제품을 선보였다.
그는 유럽 뿐 아니라 시장 점유율 1위인 미국에서도 올해 성장을 기대했다. 신 대표는 “미국 전역에 전기차 충전기를 공급하는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EA)의 대규모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며 “올해 글로벌 넘버원 충전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