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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가 전년 대비 감소한 배경으로는 급격히 상승한 달러와 급락 이후 상승 추세로의 반전이 부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근래에는 미국 경기 둔화가 가시화된 상황에서 장단기 금리차 확대와 같은 달갑지 않은 이슈가 연이어 들려오고 있는 데다 달러 고금리 유지론까지 등장하면서 심리가 얼어붙었다.
매수 금액에서 매도치를 차감한 순매도 금액 기준으로 보면 나스닥 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에 대한 투자자 전망은 엇갈렸다. 우선 나스닥100 지수를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울트라프로 QQQ ETF는 7049만 달러 순매수했지만 같은 지수를 역으로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울트라프로숏 QQQ ETF는 445만1894달러를 순매도했다. 나스닥 시장의 상승장을 점치는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풀이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약세 전망이 우세했다. 해당 지수를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데일리세미컨덕터 불 3X ETF는 1억6531만3278달러를 순매도했지만 같은 지수를 역으로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데일리세미컨덕터 베어 3X ETF는 1억5972만4618달러를 순매수했다.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높은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은 침체의 전조로 해석된다. 이에 미국의 경기 침체는 피하기 어려우나 신용리스크로의 확대 해석은 경계하는 견해도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역전폭 확대에서 보듯 미국 경기 침체는 피하기 쉽지 않다”면서도 “미국 경기가 신용 리스크를 동반한 경기 경착륙에 진입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이어 “무엇보다 미 연방준비제도나 각국 중앙은행이 신용리스크 확산 방지를 위해 긴축 통화정책 강도조절에 나설 가능성도 경기 경착륙을 막는 요인”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