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금융시장이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 직후 갑자기 위험 선호로 돌아서고 있다. 연준의 긴축 속도조절을 기대하면서다.
| (사진=AFP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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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4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7.7bp(1bp=0.01%퍼인트) 하락한 4.464%를 나타냈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이 나온 오후 2시 이전까지만 해도 상승했는데, 돌연 하락 전환했다. 연준이 다음달부터는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같은 시각 5.3bp 내린 3.999%를 기록했다. 갑자기 4% 아래로 떨어졌다.
뉴욕 증시는 오후 2시를 기점으로 덩달아 상승 전환했다.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9% 상승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8%,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36% 각각 오르고 있다.
시장은 오후 2시30분 시작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기다리고 있다. 파월 의장이 침체 가능성에 따른 긴축 속도조절을 암시할지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