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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경제의 연착륙은 어렵다.”
‘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금융협회(IIF) 멤버십 연례 총회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이끌지는 못할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데일리는 이번 연례 총회에 화상으로 직접 참석했다.
실제 이날 나온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보다 높았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9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2%를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8.1%)를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6.6% 뛰었다. 1982년 8월 이후 40년여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다이먼 회장은 이날 CPI 발표 직후인 오후 2시에 총회에 모습을 드러내 30분간 미국 경제 전반에 대해 담담하게 견해를 피력했다.
다이먼 회장은 최근 “(뉴욕 증시 주요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앞으로 20% 더 하락할 수 있다”는 발언으로 월가에 충격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