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2~4월(회계 기준 1분기) 매출액이 1년 전보다 46% 증가한 82억8800만달러(10조5300억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보다 4% 하락한 18억6800만달러(2조37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 기준 시장 예상치(81억1000만달러)를 넘는 호실적이다. 주당 순이익도 1.36달러로 시장 예상치(1.30달러)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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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는 엔비디아에 당분간 조심스러운 접근을 조언하고 있다. 2분기 가이던스도 보수적인데다 유동성 축소로 성장주에 불리한 환경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장 반등할 실적모멘텀이 부재하고 절대적 저평가 상태라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적극적인 매수는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다만 임 연구원은 “미래 기술 경쟁력(AI, 자율주행, 메타버스)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중장기 투자자라면 단기 실적 부진에 너무 연연해 할 필요는 없다”면서 “이미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매출 비중이 45%까지 확대되면서 최대 사업부로 등극한 만큼, 더 이상 게임 관련 그래픽칩(GPU) 수혜주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글로벌주식팀장은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25배인데, 불과 6~7개월 전에 PER이 60배 넘어도 세상을 바꾸는 기업이라며 열광했다”라며 “전쟁과 중국 봉쇄가 이 기업의 방향성을 바꿀 순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