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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와 충남도 등 충청권 지방자치단체들이 설을 앞두고, 코로나19 대응 방역 체계를 중점 가동한다. 우선 허태정 대전시장은 28일부터 시민들의 많은 방문이 예상되는 다중이용시설들에 대한 방역상황 점검에 나섰다. 설 연휴기간에도 정상 운영될 예정인 엑스포시민광장 야외스케이트장을 찾은 허태정 시장은 “설 명절 가족과 연휴를 즐기려는 시민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루 1500명 이상의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시설인 만큼 방역 및 안전사고 예방에 철저를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도 지난 27일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도민 담화문을 통해 “이 같은 추세라면 설 명절 이후 도내 확진자는 1일 1000명을 넘어 설 것”이라며 “설 연휴를 맞아 방역과 의료 대응 시스템을 더욱 견고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코로나19(오미크론) 확산 대응 추진단을 구성, 전 행정력을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진단검사는 도내 38개 선별진료소에서 무료 선제 검사를 실시하고, 정부의 새로운 검사·치료 체계 전환에 따라 우선순위 대상자 중심으로 PCR 검사를 실시한다. 역학조사는 감염 확산 및 중증 위험도를 고려해 가정과 직장, 유흥시설, 다중이용시설 등 고위험 집단을 집중 관리한다. 예방접종은 이달 말까지 3차 접종률 70%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외국인 접종률 향상을 위해 시군 협조를 강화한다. 재택치료는 관리의료기관을 19개에서 58개로 확대, 고위험군 중심 건강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재택치료관리 TF를 통해 관리 수준을 높인다. 병상은 현재 1049개에서 116개를 더 확보하기로 했다. 양 지사는 “방역과 의료 대응만큼 중요한 것은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라며 “지난 2년 연대와 협력으로 코로나의 긴 터널을 통과해 온 것처럼 다시 한 번 충남도민의 힘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