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많은 여름철, 성인 여드름 주의... 핵심은 조기치료

  • 등록 2021-07-04 오전 7:00:33

    수정 2021-07-04 오전 7:00:33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무더운 여름 날씨와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땀과 피지의 분비량이 증가함에 따라 피부트러블 및 여드름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여드름은 대표적인 피부 질환으로 과도한 피지 분비, 폐쇄된 모공에 의해 발생한다. 주로 사춘기 청소년들에게서 호르몬의 과다 분비로 인해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요즘은 불규칙한 식습관과 생활습관 및 스트레스가 많은 성인에게서도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성인 여드름의 경우 30대 이후로도 지속되기도 한다.

얼굴 뿐만 아니라 목이나 등, 가슴 부위를 비롯해 피지선이 발달한 곳이라면 어디든 발생할 수 있으며, 여드름은 재발이 잦은 질환이기 때문에 큰 고민거리가 되기도 한다.

더구나 최근에는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입 주변에 입김과 땀에 노출되고 이로 인해 세균 번식이 증가하면서 피부 트러블이 악화되어 고민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여드름을 발생시키는 주요 원인으로는 과다한 피지분비, 모낭의 과다 각질화와 팽창, 여드름균 증식, 염증 반응 등이 있다.

여드름 치료의 경우 발생한 부위나 원인, 개인의 피부 특성 등에 따라 알맞은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하는데, 단계별로 맞춤형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과 여드름 치료는 여드름 압출, 레이저치료, 메디컬 스킨케어, 약물요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 가능하다.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여드름 상태에 따라 아트레이저, 브이빔퍼펙타, 플라듀오, 아그네스 등의 레이저 시술을 고려할 수 있다. 아트레이저는 여드름의 근본 원인인 피지선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켜 여드름을 케어 하며, 색소침착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 브이빔퍼펙타는 정상피부조직 자극을 최소화하여 여드름 붉은자국과 홍조 치료에 효과적이다. 플라듀오는 아르곤을 이용한 R토닝, 질소를 이용한 N토닝 두 가지 토닝을 사용하여 항균효과와 화농성여드름을 치료한다. 아그네스는 미세절연침을 통한 고주파에너지로 모공 속 피지선을 파괴하여 여드름을 개선할 수 있다.

여드름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염증으로 인한 진피손상으로 모공이 늘어나고 함몰흉터나 비대흉터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여드름 및 여드름자국은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후유증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특히 성인여드름은 재생력이 저하되는 피부 특성상 여드름 자국 및 흉터가 생기기 쉽고 재발도 빈번하다. 따라서 여드름이 호발하는 여름에는 조기에 치료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드름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근본적인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세수할 땐 화장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이 닦고 하루 8시간 이상 숙면을 취하도록 한다. 초콜릿처럼 당 지수가 높은 음식의 경우 여드름 발병을 촉진할 수 있는 만큼 가급적 섭취를 삼가고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을 꾸준하게 섭취하고 외출할 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장시간 마스크를 사용할 경우, 2시간에 한 번씩은 혼자 있는 공간에서 마스크를 벗고 피부와 공기를 통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여드름과 여드름 흉터는 치료시기가 중요하며, 여드름 원인과 유형, 개인의 피부 상태에 맞춘 복합적 치료 프로그램이 필요하므로 조기에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료와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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