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체중에 ‘대사증후군’ 있으면, 뚱뚱한 사람보다 전립선암 위험 높아

  • 등록 2019-02-13 오전 12:05:48

    수정 2019-02-13 오전 12:05:48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정상체중 이어도 대사질환이 있으면 과체중에 대사질환이 없는 사람보다 전립선암 발병 위험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대 구로병원 비뇨의학과 박홍석, 김종욱 교수팀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남성 1,177만여 명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과체중 여부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대사질환 유무에 따라 4그룹으로 나눠 전립선암 발병률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정상체중이면서 대사질환을 갖고 있는 남성(B그룹)이 정상체중이면서 대사질환을 갖고 있지 않은 남성(A그룹)보다 전립선암 발병 위험률이 14% 높았으며, 대사질환을 갖고 있지 않은 과체중 남성(C그룹)보다도 전립선암 발병 위험률이 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체중이면서 대사질환을 갖고 있을 경우(D그룹)의 전립선암 발병 위험률은 B그룹보다 25%나 높았다. 과체중과 대사성질환이 독립적으로 전립선암의 발병률을 높인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지만 두 가지 요인을 복합적으로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종욱 교수는 “체중이 정상인 경우라도 근육보다 내장지방이 많을 수 있고, 대사성 질환을 동반한 경우 오히려 건강한 과체중자보다 여러 가지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음을 보여 준 결과”라며 “대사성질환을 갖고 있다면 자신이 정상 체중이라 할지라도 자만하지 말고 건강관리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대한의학회지 2월에 게재됐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노병은 돌아온다"
  • '완벽 몸매'
  • 바이든, 아기를
  • 벤틀리의 귀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