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휴림바이오셀, 줄기세포추출 자동화기기 '휴리셀'

완전 자동으로 비전문가도 조작 가능
오염우려 원천 차단하고 75분이면 공정 완료
동남아 등 해외시장 진출 추진
  • 등록 2018-07-12 오전 3:30:00

    수정 2018-07-12 오전 3:30:00

휴림바이오셀 강재구 이사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휴림바이오셀은 2005년 설립한 후 13년 동안 줄기세포 치료제 및 관련 기술에 집중해왔다. 휴림바이오셀은 2012년 지방줄기세포를 자동으로 분리·추출하는 의료기기인 ‘휴리셀’을 개발해 2014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줄기세포는 어떤 장기로든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재생의학의 씨앗으로 불린다. 피부미용 분야에서도 줄기세포가 많이 쓰이는데, 보통 아랫배나 허벅지의 지방조직에서 추출한다. 골수에서도 줄기세포를 추출할 수 있지만 지방조직보다 줄기세포의 수가 적고 한 번에 많은 양을 뽑기에는 지방조직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휴리셀은 지방조직에서 줄기세포를 분리·추출하는 의료기기로 휴림바이오셀이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 상용화했다. 휴리셀은 추출한 지방조직을 씻고 정제한 후 줄기세포를 분리하는 모든 공정을 자동화했다. 일반적인 원심분리기는 수동이거나 반자동이라 조작하는 사람의 숙련도에 따라 얻어지는 세포의 양이 달랐다. 심지어 오염의 우려도 있었다. 휴리셀은 지방조직의 세척·정제·분리 등 모든 공정을 쉽고 간편하고 오염 없이 구현한다. 무엇보다 전문적인 인력 없이도 충분한 양의 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모든 공정이 75분이면 끝나고 공정 과정에서 손실되는 세포를 줄일 수 있다.

또한 ‘SVF’라는 지방조직 내 줄기세포 함유층을 분리할 수 있다. SVF에는 줄기세포를 비롯해 섬유모세포·면역세포·혈관내피세포 등 다양한 세포와 콜라겐, 히알루론산 같은 세포 증식을 돕는 다양한 인자가 풍부하다. 휴리셀은 비전문가도 다룰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국내외 성형외과와 피부과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휴림바이오셀은 미국이나 유럽,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 휴리셀을 진출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성형외과와 피부과 이외의 영역에서 휴리셀을 이용하는 방법도 개발 중이다. 휴림바이오셀 관계자는 “전문적인 작업 없이 간단하고 편리한 조작만으로 줄기세포를 추출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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