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올해 4월 ‘갤럭시S8’ 시리즈를 통해 처음 선보인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삼성 스마트폰을 대표하는 ‘아이덴티티’가 되고 있다. 삼성은 음성비서 ‘빅스비’, ‘홍채인식’ 등 특화 기능을 여럿 보유했지만 독특한 형태의 디스플레이가 디자인 측면에서 타사가 따라올 수 없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23일(현지시간)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뉴욕에서 공개한 ‘갤럭시 노트8’도 노트 제품 중 가장 큰 6.3형 화면(스크린)을 탑재했다. 화면 사이즈만 보면 ‘벽돌폰’이어야 하지만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한 손에 쏙 들어오는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었다.
갤럭시 노트8의 디스플레이가 전면 스마트폰 디자인 중 차지하는 비율은 83% 이상이다. 전작 노트7은 78%였다. 1년 만에 사실상 베젤이 없어 보이는 디자인으로 발전한 것이다.
이번 갤럭시 노트8에서 S펜의 캔버스이기도 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최적의 S펜 사용성을 위해 평면 영역을 최대화했다. 모서리 곡률을 작게 해 보다 각진 느낌이면서도 전후면 완전히 대칭되는 유려한 커브드 디자인을 완성했다.
또한 이는 대화면을 활용해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하는 멀티태스킹 기능을 가능케 한다. 운전을 하기 전 내비게이션과 뮤직 앱을 한 번의 조작으로 동시에 실행할 수도 있고, 동영상을 보면서 동시에 친구와 인스턴트 메시지로 대화하는 것을 즐길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