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8 베일벗다]“따라올 테면 따라와 봐”…18.5:9 비율의 힘

  • 등록 2017-08-24 오전 12:00:00

    수정 2017-08-24 오전 12:00:00



[뉴욕=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올해 4월 ‘갤럭시S8’ 시리즈를 통해 처음 선보인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삼성 스마트폰을 대표하는 ‘아이덴티티’가 되고 있다. 삼성은 음성비서 ‘빅스비’, ‘홍채인식’ 등 특화 기능을 여럿 보유했지만 독특한 형태의 디스플레이가 디자인 측면에서 타사가 따라올 수 없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23일(현지시간)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뉴욕에서 공개한 ‘갤럭시 노트8’도 노트 제품 중 가장 큰 6.3형 화면(스크린)을 탑재했다. 화면 사이즈만 보면 ‘벽돌폰’이어야 하지만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한 손에 쏙 들어오는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었다.

갤럭시 S8에서 첫 선을 보인 18.5:9 비율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디자인과 사용성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왔다. 베젤이 거의 없고 화면 비중을 대폭 키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화면 안팎의 경계를 허문다.

갤럭시 노트8의 디스플레이가 전면 스마트폰 디자인 중 차지하는 비율은 83% 이상이다. 전작 노트7은 78%였다. 1년 만에 사실상 베젤이 없어 보이는 디자인으로 발전한 것이다.

이번 갤럭시 노트8에서 S펜의 캔버스이기도 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최적의 S펜 사용성을 위해 평면 영역을 최대화했다. 모서리 곡률을 작게 해 보다 각진 느낌이면서도 전후면 완전히 대칭되는 유려한 커브드 디자인을 완성했다.

삼성은 자사가 가진 특화 기술력으로 경쟁사를 따돌리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지난 4월 갤럭시 S8 공개 당시 “엣지 디스플레이는 삼성만의 경쟁력이며 경쟁사들이 따라오는 데 한참 걸릴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기술 격차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또한 이는 대화면을 활용해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하는 멀티태스킹 기능을 가능케 한다. 운전을 하기 전 내비게이션과 뮤직 앱을 한 번의 조작으로 동시에 실행할 수도 있고, 동영상을 보면서 동시에 친구와 인스턴트 메시지로 대화하는 것을 즐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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