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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의 한 농가에서는 무게 245㎏의 초대형 호박을 내놓았다. 이 거대한 호박은 이달 3일 농촌진흥청의 박과 채소 챔피언 선발대회에서 역대 최고 기록으로 대상을 차지했다.
둘레가 260㎝인 이 호박은 크기는 물론 무게감도 있어 안정적인 모양과 균일한 색을 지녀 대상으로 뽑혔다.
또 충남 예산군에서 출품한 둘레 183cm, 무게 65kg의 호박과 전북 전주시의 둘레 125cm, 무게 81kg의 동아, 경기도 여주시의 호리병 모양으로 둘레가 98cm, 무게가 13kg인 박 등도 등장해 상을 거머쥐었다.
초대형 채소는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대회를 통해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한다.
이 대회의 참가자들은 일반적인 채소보다 월등히 큰 양배추와 당근, 대파 등을 선보였다. 초대형 호박 역시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채소 가운데 특히 호박이 이렇게 큰 크기를 자랑하는 원인이 무엇일까?
최근 미국 하버드대 아놀드 수목원의 제시카 세비지 박사는 거대한 호박의 수분과 당분의 통로가 되는 관다발에 주목해 그 비밀을 밝혔다.
이렇게 재배된 호박은 그 무게가 1톤 가까이 자랄 수 있다고.
그러나 BBC는 “거대한 호박의 98%가 수분으로 이뤄져 있고, 당분과 탄수화물은 상대적으로 적어 맛은 별로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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