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안 찾아간 로또 당첨금 2천억원 넘어..1등 당첨자 17명도 포함

  • 등록 2014-09-18 오전 2:20:59

    수정 2014-09-18 오전 2:20:59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지난 5년간 로또 복권에 당첨되고도 찾아가지 않아 정부 기금에 편입된 로또 당첨금이 2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3년 8월까지 로또 복권에 당첨되고도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은 2078억 554만원에 달했다.

연도별로 보면 2009년 385억5277만 원, 2010년 420억544만 원, 2011년 482억9158만 원, 2012년 504억415만 원, 2013년 1∼8월 285억5158만 원 등의 당첨금이 주인에게 돌아가지 못했다.

등수별로 보면 당첨금이 5000원으로 고정된 5등 당첨금의 미수령액이 가장 많았다. 5등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은 당첨자는 최근 5년간 2603만9000여명이었다. 미수령액은 1301억9825만원으로 전체 미수령액의 62.7%에 달했다.

10억원대에 이르는 1등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은 당첨자도 5년간 17명이었다. 이들이 찾아가지 않은 1등 당첨금은 총 326억5150만이었다.

이밖에 4등 280억9천949만원, 3등 85억15만원, 2등 83억5천612만원 등이다.

로또 당첨금의 소멸시효는 1년이다. 소멸시효가 지난 미수령 당첨금은 기획재정부 소관 복권기금에 편입돼 공익사업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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