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유 있는 부동의 취업선호도 '1위'

스마트 워크 문화 조성·지역 전문가 등 차별화된 인재육성 프로그램 시행
  • 등록 2014-05-23 오전 6:00:00

    수정 2014-05-23 오전 6:00:0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지난 10년간 삼성전자(005930)는 국내 최고의 기업답게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이는 국내 대표기업이라는 타이틀과 높은 연봉 등 표면적인 이유 외에도 조직 문화와 인재육성방식의 차별성이 취업준비생들에게 매력적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우선 첨단기업답게 스마트 워크 환경을 조성했다. 지난 2009년부터 자율 출근제를 도입해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임직원들은 원하는 시간에 출근해 1일 8시간을 근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2011년 5월부터는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도 일할 수 있는 ‘재택·원격 근무제’를 도입, 회사가 지정한 ‘원격근무센터’와 재택 근무를 자유롭게 병행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원격근무제는 시간이나 공간보다는 성과 중심의 근무방식으로 전환하고 우수 여성인력들이 시공간의 구분 없이 유연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취업 후에도 자아개발을 꿈꾸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삼성전자의 지역전문가·현장전문가와 같은 인재육성 프로그램은 회사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다.

지역전문가 제도는 지난 1990년 도입해 운영한 지 20년이 넘는 삼성의 대표적인 인사제도로, 지역전문가로 선발되면 1년 이상 아무 조건 없이 해당지역에 파견돼 현지 문화와 언어를 익히는 데 전념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2011년 삼성의 글로벌 성공요인을 분석한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논문에서도 지역 전문가 제도를 성공의 핵심제도로 언급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지난 2005년부터 현장전문가 제도를 도입·운영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2000년대 중반 이후 글로벌 기업으로 본격 성장하면서 주재원으로 즉시 파견할 수 있는 우수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법인에 직접 파견해 6개월~1년 동안 업무를 수행하면서 현지 언어를 학습한다는 점에서 지역전문가제도와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까지 600명 이상의 현장전문가를 양성했으며, 모집공고가 나올때마다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장의 인프라를 개선해 대학 캠퍼스와 같은 업무 공간으로 탈바꿈해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의 변신을 꾀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삼성 디지털시티’로 불리는 수원 사업장에는 생태공원과 같은 체험형 조경 공간을 조성하고 야구장과 풋살장을 만들어 임직원의 여가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 어린이집 규모를 확대해 워킹맘들의 고민을 덜어주고 있으며, 임직원들을 위한 문화 행사도 활성화해 사내에서 연극, 뮤직컬, 클래식 공연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효율적인 업무문홪 조성을 위해 지난 2011년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근무를 할 수 있는 원격근무센터인 ‘스마트 워크 센터’를 오픈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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