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쌀 소비 '2070 프로젝트' 추진

오늘 범국민운동 선포식
  • 등록 2014-03-14 오전 6:00:00

    수정 2014-03-14 오전 6:00:00

농협은 쌀 박물관 프로그램과 연계해 유치원생,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쌀 소비촉진 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은 농협 쌀 박물관이 지난 9일 진행한 ‘아버지와 함께 하는 우리가족 쌀요리사 체험교실’ 현장 모습이다.
[이데일리 문영재 방성훈 기자] 농협이 쌀 소비촉진과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농협중앙회는 14일 서울 충정로 본부 대강당에서 ‘2070 프로젝트’ 선포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2020년까지 1인당 쌀소비량을 70kg대로 유지해 국내 쌀 생산기반을 공고히 다지겠다는 취지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윤명희 국회의원, 최원병 농협회장, 김중봉 한국농축산연합회 상임대표, 김자혜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부문 연간 1인당 쌀 소비량은 67.2kg으로 전년(69.8kg) 대비 3.7% 감소했다. 이는 최근 10년 동안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쌀 소비량이 가장 많았던 1970년(136.4kg)과 비교하면 절반에 불과하다.

농협은 쌀 소비촉진을 위해 쌀이 비만과 당뇨를 일으킨다는 오해를 없애기 위해 객관적인 영양정보를 전달키로 했다. 특히 아침밥 먹기 운동 프로그램을 개선해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다음 달엔 서울역 광장에서 주부대학, 농가주부모임과 함께 대대적인 아침밥 먹기 캠페인도 벌인다. 또 농협 쌀 박물관 프로그램과 연계해 유치원생,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쌀 소비촉진 운동을 추진하고 떡으로 사랑을 전달하는 데이마케팅도 지속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쌀 면·떡볶이 페스티벌’,‘쌀 가공식품 특별판매 행사’ 등 쌀 가공제품 활성화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농협은 쌀 소비량이 줄어드는 것 자체보다는 국내의 쌀 생산기반이 흔들리게 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 20년 간(1995~2014년) 유예됐던 쌀 관세화(시장개방)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한 해다. 농협 관계자는 “국내 쌀 생산기반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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