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해양부문 수주 100억불 돌파..세계 최초

고정식 플랫폼 대형 수주 성공
올해 수주 목표 16% 초과 달성
  • 등록 2012-12-25 오전 9:00:00

    수정 2012-12-25 오전 9:00:00

대우조선해양 사업총괄 류완수 부사장 (왼쪽)과 스탯오일사 구매담당 존 얀트 제이콥센 부사장이 고정식 플랫폼 건조 계약서에 서명을 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원유생산용 해양 플랜트 1기를 수주하며 업계 최초로 올해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다국적 에너지 회사인 스탯오일(Statoil)사로부터 영국 대륙붕 ‘마리너(Mariner)유전’의 원유생산을 위한 고정식 플랫폼 1기를 지난 20일 수주했다. 수주액은 1조 9000억원 규모로 옥포조선소에서 제작돼 2016년 말까지 현지에 설치될 예정이다. 또 이번 계약에는 옵션분 1기도 포함돼 있다.

이번에 수주한 고정식 플랫폼은 원유 생산을 위한 상부 구조물(Topside)로 3만 1000톤 규모에 일일 8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다. 플랫폼은 완공 이후 영국 북해 지역 대륙붕에서 운영된다. 이는 북해의 거친 기후와 혹한의 날씨 속에서 진행해야하는 고난이도의 공사라 대우조선해양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한편 이번 계약까지 대우조선해양은 모두 29척(기), 127억 2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 제품을 수주하며 올해 수주 목표인 110억 달러를 약 16% 초과 달성했다.

특히 전체 수주액의 82.5%인 105억 달러 정도를 해양 부문에서 수주하면서 세계 조선업계 처음으로 해양부분에서만 ‘수주 100억 달러 돌파’라는 성과를 이뤘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성공적인 영업 비결은 철저한 고객관리와 수주 포트폴리오의 다변화에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심해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만큼 내년에도 해양 부문의 수주 릴레이는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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