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이데일리가 한국거래소와 대신증권, 펀드평가사 제로인 등에 의뢰해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주요 투자자산별 수익률을 집계한 바에 따르면 코스피 기준 국내 주식 수익률은 9.5%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 시리즈’를 앞세워 전 세계 IT업종 최강자 반열에 오른 삼성전자(005930)를 필두로 한 IT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면서 지난해 10% 넘게 하락했던 코스피의 체면을 다시 세워줬다. 하지만 일부 업종, 일부 대형주 중심으로 상승장세가 펼쳐졌던 만큼 개별 업종과 종목마다 체감 수익률은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투자자들에게 주식보다 더 큰 재미를 안겨줬던 것은 해외 펀드였다. 그중에서도 해외 채권형펀드의 수익률은 타 투자 자산을 압도했다. 글로벌 저금리 기조 속에 양적완화로 풀린 유동성이 채권형펀드로 대거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해외 주식형펀드 역시 12%를 웃도는 평균 수익률을 기록, 올 들어 해외펀드에 투자한 이들은 험난했던 재테크 도전 속에서도 쏠쏠한 재미를 맛봤다.
배성민 대신증권 상품전략부 팀장은 “중국 경제의 회복 신호가 나타나면서 당분간 국내 투자보다는 해외 투자가 유망해 보인다”며 “고수익을 희망하는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이나 해외 펀드, 안정적 수익 창출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월지급식 주가연계증권(ELS)나 해외 금 지수 연계상품 등에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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