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43분 현재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0.99% 하락한 1만1925.20을, 나스닥 지수는 1.10% 내린 2685.61을, S&P500 지수는 1.18% 떨어진 1288.83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주요 경제지표나 실적 발표가 없는 가운데 뉴욕 증시 투자자들은 일본 지진 여파에 계속해서 관심을 집중했다.
일본이 피해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경제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지만, 당장 정확한 피해 규모도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불확실성이 더 크게 작용했다. 특히 원전의 잇단 폭발로 인해 자칫 핵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다우 지수는 1만2000선을 하회하며 장을 출발한 후 낙폭을 확대하며 장 중 120포인트 가까이 밀렸다. S&P500 지수도 1300선을 밑돌았다.
일본 기업들의 주식예탁증서(ADR)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도요타는 생산 차질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를 반영하며 6.54% 빠졌다. 혼다와 닛산은 7% 안팎 밀렸다.
반면 일본 정유사들의 가동 중단으로 인해 반사이익이 예상되는 테소로, 웨스턴리파이닝, 프론티어오일 등은 일제히 강세를나타냈다.
또 원전 폭발로 인해 태양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LDK솔라, 퍼스트솔라, JA솔라 등이 1~4%대 상승했다.
한편 버크셔해서웨이는 윤활유 제조업체 루브리졸을 90억달러에 인수한다는 발표에 0.84% 하락했다. 루브리졸은 27.41%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