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버블세븐(강남·서초·송파·양천·분당·평촌·용인) 지역의 지난주 아파트값 변동률은 0.02%로 10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셋값 상승여파로 중소형아파트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고, 강남, 목동, 분당, 평촌 등 주요 지역에서는 학군 수요가 예년보다 일찍 움직인 것도 가격상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 16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지만 서울·수도권 아파트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주택시장이 서서히 회복기에 진입하고 있다는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는 데다 기준금리 인상폭이 크지 않았고, 인상 자체도 이미 예고돼 시장이 미리 충격에 대비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0.01%) ▲신도시(-0.01%)는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수도권(0.0%)은 2주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 재건축시장도 지난주 0.04% 오르면서 4주 연속 상승했다. 저렴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송파(0.27%) ▲강동(0.04%) 지역이 상승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서울(0.10%) ▲신도시(0.15%) ▲수도권(0.12%) 지역이 모두 올랐다. 학군수요가 움직이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 버블세븐 10개월만에 상승반전
서울 자치구별 매매시장은 ▲양천(0.13%) ▲마포(0.02%) ▲강동(0.01%) ▲관악(0.01%) ▲성동(0.01%)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양천은 학군수요로 인한 급매물 거래가 늘며 목동신시가지단지의 매매가격이 상승효과를 나타냈다.
반면 매매가격이 하락한 지역은 ▲강북(-0.06%) ▲영등포(-0.06%) ▲중구(-0.05%) ▲성북(-0.04%) ▲강서(-0.03%) ▲노원(-0.03%) 등이었다.
강북은 번동 주공4단지가 급매물 소진 이후 거래가 끊어지며 모든 면적이 500만원씩 하향 조정됐다. 중구는 신당동 동아약수하이츠 79㎡가 거래부진으로 750만원 가량 내렸다.
신도시는 ▲일산(-0.05%) ▲중동(-0.03%) ▲평촌(-0.02%)은 소폭 내렸고 ▲산본(0.03%) ▲분당(0.01%)은 올랐다.
일산은 신규입주 물량 영향으로 약보합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산본은 개나리주공13단지 79~89㎡가 급매물 거래로 250만원씩 소폭이지만 고루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양주(-0.19%) ▲과천(-0.09%) ▲성남(-0.09%) ▲김포(-0.08%) ▲구리(-0.05%) ▲안양(-0.05%) 등은 내렸다.
과천은 별양동 주공4단지 92~102㎡가 저가매물이 소진된 후 1000만~1500만원정도 내렸다. 안양은 비산동 비산e편한세상과 평촌동 평촌e편한세상 중대형이 거래 부진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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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군수요 지속..전셋값 상승 이어져
전세시장은 학군수요가 이어지며 상승세를 보였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단지들이 소형 뿐만 아니라 중대형 아파트에도 겨울방학을 앞둔 학군수요가 움직이며 크게 올랐다. 성북도 학군수요가 움직이며 길음동 동부센트레빌 중소형이 500만원씩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27%) ▲중동(0.18%) ▲분당(0.17%) ▲일산(0.07%) 등의 순으로 올랐다. 산본은 보합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의왕(0.47%) ▲용인(0.38%) ▲성남(0.33%) ▲의정부(0.21%) ▲동두천(0.2%) ▲포천(0.2%) ▲평택(0.19%) ▲남양주(0.15%) ▲안양(0.15%) 등이 올랐다.
의왕은 내손동 포일자이 112~204㎡가 매물 부족으로 500만~1500만원정도 올랐다. 용인은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해지면서 중소형, 중대형 고루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