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앞둔 경계감에 보합..다우 4p↑

  • 등록 2010-10-30 오전 5:20:14

    수정 2010-10-30 오전 5:28:17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10월의 마지막 거래일인 29일(현지시간) 거래를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에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이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4.54포인트(0.04%) 상승한 1만1118.4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4포인트(0.00%) 오른 2507.41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52포인트(0.04%) 하락한 1183.26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출발 한 후 수차례의 등락을 반복하다 결국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예상치에 부합한 2%로 발표됐다. 이는 느린 경기 회복세를 확인시켜준 것이지만 성장세를 지속했다는 점에서 연준의 2차 양적완화 찬반 논란이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그러나 연준이 주목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0.8% 상승에 그쳤다는 점은 추가 양적완화 발표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아울러 10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가 67.7을 기록하며 1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낸 점도 연준이 경기부양을 위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관측을 확산시켰다.

장 중 예멘발 시카고행 UPS 화물기에서 폭발물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주식시장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종목별로는 셰브론이 순이익 감소 소식에 2.19% 하락했고, 인텔은 1.10% 빠졌다. 반면 알코아는 3.87%, IBM은 1.92% 각각 상승했다.

원자재, 소비재, 유틸리티 업종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낸 반면 헬스케어와 금융 업종이 하락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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