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인재를 잡아라` LG화학 김반석 부회장 직접 나서

美서 채용 행사..올해 R&D 330명 등 1000명 채용 예정
  • 등록 2010-04-04 오전 9:00:01

    수정 2010-04-04 오전 9:53:05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LG화학이 미래 신사업을 이끌어갈 해외 우수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LG화학(051910)은 2~3일(현지시간) 김반석 부회장, 육근열 최고인사책임자(CHO), 유진녕 기술연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뉴저지 티넥 소재 메리어트 호텔에서 해외 인재 채용 행사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LG화학은 이날 해외 유수 대학 학부생, 경영학석사(MBA), 연구개발(R&D) 관련 박사 등 총 30여명을 초청해 현장 인터뷰와 학술 세미나 형식의 채용 행사를 진행했다.

취임 후 5년째 미국 현지 채용 행사를 직접 주재해온 김반석 부회장은 면접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모든 질문에 상세히 답변하며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섰다고 LG화학 관계자는 전했다.

최근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등 신사업에 매진하고 있는 김 부회장은 "신사업의 성패는 남보다 먼저 우수한 인재를 확보해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사업을 빨리 안정화 시키는데 달렸다"고 강조해왔다.

LG화학은 이번 채용 행사를 통해 30여명의 해외 인재를 즉각 채용할 계획이다. 올해 전체로는 R&D 인력 330여명, 생산직 500여명 등 총 1000여명의 신입·경력 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수 년간 최대 규모다.

육근열 CHO는 "최근 탁월한 경영실적과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등 신사업 분야에서의 성과로 LG화학의 글로벌 위상이 한 단계 높아졌다"며 "이를 적극 활용해 일본 등 다른 지역에서도 채용 행사를 진행, 해외 우수 인력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사명을 `한화케미칼`로 변경,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한 한화케미칼의 홍기준 사장도 내주 미국에서 해외 채용을 직접 주관하는 등 석유화학업계 경영진들이 해외 우수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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