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해도 아찔한 절벽 위, 가느다란 줄 위에서 곡예사가 아슬아슬하게 줄타기 실력을 겨루고 있습니다.
길다란 장대를 들고 한걸음씩 발을 떼는 모습에 보는 사람들도 숨을 죽입니다.
무려 1800미터 길이의 케이블 줄을 건너는 동안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손에 들 수 있는 것은 이 장대 하나가 전부.
하지만 이렇게 위험한 상황에서도 다리와 팔을 쭉 펴는 묘기까지 선보입니다.
아이샨씨의 뒤를 이어 스위스에서 온 줄타기 곡예사 녹씨도 용기 있게 케이블카 줄에 올라탔습니다.
두 사람은 중국 서부의 후난 성에서 가장 가파른 케이블 카 이동선으로 알려진 천문산에서 최고의 줄타기 실력을 겨루기 위한 명승부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날 승부는 싱거운 무승부로 끝이 나고 말았습니다.
아이샨씨가 한 차례 떨어지면서 다리를 다친 뒤 경기를 포기했고, 녹씨 역시 신발 밑창이 전선의 기름으로 뒤덮히며 미끄러워지자 기권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비록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지만, 두 곡예사의 뛰어난 실력과 열정만큼은 보는 사람들을 감탄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데일리 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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