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금융위기 영향으로 땅값이 2008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5.3% 하락했으나 4월부터 매월 0.1~0.3%의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해 1~12월 누적상승률이 0.96%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4% 오른 것을 비롯해 인천과 경기는 각각 1.99%, 1.22% 상승했다. 서울은 강남구(1.88%), 서초구(1.87%), 송파구(1.84%), 양천구(1.18%), 용산구(2.11%) 등이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지난해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도 하남시로 보금자리주택지구 개발 등의 영향으로 3.72% 상승했다. 이어 인천시 옹진군 3.21%, 인천 서구 2.89%, 충남 당진군 2.58%, 안산시 단원구 2.55%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한편 지난해 총 토지거래량은 금융위기와 총부채상환비율(DTI) 적용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필지수 기준 2.7% 감소했다. 그러나 면적기준으로는 3.8%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