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국 땅값 0.96%↑..하남 1위 3.72%

서울 1.4%↑..경기 1.22%↑
토지거래량 필지 수 2.7%↓
  • 등록 2010-01-26 오전 7:01:00

    수정 2010-01-26 오전 8:01:18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지난해 전국 땅값이 0.9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금융위기 영향으로 땅값이 2008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5.3% 하락했으나 4월부터 매월 0.1~0.3%의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해 1~12월 누적상승률이 0.96%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4% 오른 것을 비롯해 인천과 경기는 각각 1.99%, 1.22% 상승했다. 서울은 강남구(1.88%), 서초구(1.87%), 송파구(1.84%), 양천구(1.18%), 용산구(2.11%) 등이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경기도는 과천시가 2.27% 상승했고 성남 분당구(0.54%), 안양 동안구(0.84%), 고양시(1.45%), 용인시(1.1%) 등도 땅값이 상승했다.

지난해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도 하남시로 보금자리주택지구 개발 등의 영향으로 3.72% 상승했다. 이어 인천시 옹진군 3.21%, 인천 서구 2.89%, 충남 당진군 2.58%, 안산시 단원구 2.55%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전북 군산시는 2.66% 떨어져 하락률 1위를 기록했고 충남 금산군(-1.54%), 충남 연기군(-1.29%), 충남 논산시(1.00%), 충북 제천시(-0.92%) 등도 하락했다.

한편 지난해 총 토지거래량은 금융위기와 총부채상환비율(DTI) 적용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필지수 기준 2.7% 감소했다. 그러나 면적기준으로는 3.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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