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월 주택가격 `개선조짐`

  • 등록 2009-04-23 오전 1:00:55

    수정 2009-04-23 오전 1:00:55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미국의 지난 2월 집값이 전월보다 소폭 증가하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에 비해서도 하락폭이 최근 반년래 최저로 줄었다.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22일(현지시간) 2월 주택가격지수가 전년동월대비 6.5%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역별 하락폭은 캘리포니아 지역이 19%로 가장 컸다.

이같은 하락폭은 최근 최근 6개월래 가장 적다. 특히 2월 주택가격 지수는 전월에 비해선 0.7%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최근 사상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진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주택수요에 도움을 줘, 결과적으로 주택가격 하락세가 주춤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실제 모기지금리는 지난 6개월동안 1.6%나 하락했다. 이같은 영향으로 대출조건을 바꾸기 위한 차환(리파이낸싱)은 물론이고 주택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재고수준이 높고, 주택압류 신청이 지속되고 있어, 주택가격 하락세를 좀 더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미 주택재고의 경우 작년 4월 11.3개월 물량에서 올 2월엔 9.7개월 물량까지 줄었지만 정상 수준인 5~6개월 물량에 비해선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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