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서울 1년5개월만에 주간 하락폭 최대

매매가 서울 -0.08%, 신도시 -0.04%, 수도권 -0.01%
강남권 비롯 강북권도 하락세 확산
  • 등록 2008-10-12 오전 9:00:00

    수정 2008-10-12 오전 11:14:23

[이데일리 김자영기자]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아파트값 하락세는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양도세 부과기준이 9억원으로 상향 조정된 가운데서도 대표적 수혜지역인 강남권뿐 아니라 강북권 주요지역마저 하락세로 돌아섰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8% 떨어졌다. 지난주 0.06%에 이어 하락폭이 커졌으며 작년 5월말 이후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신도시는 0.04%, 수도권 0.01% 떨어져 수도권 전역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재건축 단지는 0.27% 하락했다. 양도세 부담완화로 일부 아파트가 가격을 낮춰 시장에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전셋값도 0.06% 떨어져 하락폭이 커졌다. 신도시는 0.01% 떨어졌고 수도권은 0.01% 올랐다.
 
◇매매시장

서울은 버블세븐 지역 하락폭이 커졌다.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유지했던 주요 강북권 지역들도 약세로 돌아서 하락세가 확산되고 있다.
 
버블세븐 지역인 송파(-0.19%), 강남(-0.17%), 서초(-0.03%), 양천(-0.1%)은 지난주에 비해 하락세가 심화됐다. 서울 잠실주공5단지 112㎡는 지난주 10억3000만원이던 가격이 9억7000만원까지 떨어졌다. 개포주공1단지 35㎡도 6억원대로 떨어져 하락세가 계속됐다.
 
이외에도 강동(-0.26%), 강서(-0.09%), 성동(-0.07%), 광진(-0.04%), 용산(-0.04%), 구로(-0.03%), 노원(-0.03%), 마포(-0.03%), 동작(-0.01%) 등도 하락했다. 반면 오른 지역은 중(0.04%), 은평(0.01%), 관악(0.01%) 세 곳 뿐이다. 
 
신도시는 평촌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하락했다. 분당(-0.06%), 중동(-0.04%), 일산(-0.03%), 산본(-0.01%) 순으로 하락을 보였다. 특히 분당은 양도세 완화로 매물이 늘면서 중대형 하락폭이 컸다. 정자동 상록라이프 128㎡는 2000만원 하락한 7억7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수도권은 용인(-0.07%)이 가장 많이 하락했고 안양(-0.05%), 고양(-0.04%), 수원(-0.04%), 의왕(-0.04%), 부천(-0.03%), 시흥(-0.03%), 광주(-0.03%) 등이 떨어졌다. 연천(0.03%), 양주(0.03%), 오산(0.03%), 인천(0.03%) 등은 소폭 올랐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입주물량이 넘쳐나는 강동(-0.52%), 송파(-0.31%)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선사현대 114㎡는 1500만원 하락한 1억6500만원에도 전세가 나왔지만 전세수요가 없어 계약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성동(-0.11%), 용산(-0.09%), 강남(-0.08%), 마포(-0.08%) 등도 떨어졌다.
 
양천(0.16%), 노원(0.05%), 광진(0.04%), 금천(0.02%), 구로(0.01%)는 소형 전세 매물 위주로 소폭 올랐다. 목동 신시가지2단지 89㎡는 1000만원 올라 2억원이다. 학군수요가 많은 노원구 중계동 금호타운 92㎡는 1000만원 오른 1억4000만원선이다.
 
신도시는 평촌(-0.04%), 분당(-0.02%)이 떨어졌다. 평촌 비산동 관악동성 105㎡가 500만원 떨어져 1억5000만원이다. 하지만 전세를 찾는 수요가 없다. 야탑동 장미동부 89㎡는 250만~500만원 떨어져 전셋값은 2억원 정도다.
 
수도권은 용인(-0.05%), 연천(-0.05%), 구리(-0.02%), 화성(-0.02%), 고양(-0.01%), 남양주(-0.01%), 양주(-0.01%) 등이 하락하고 안성(0.08%), 인천(0.08%), 의정부(0.04%), 광명(0.03%), 시흥(0.01%) 지역의 전세가격이 조금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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