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럴당 131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국제 유가가 투자심리를 냉각시키고 있다.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이 침체국면에 빠져있는 미국 경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항공주와 유통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오전 11시18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743.52로 전일대비 85.16포인트(0.66%)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03포인트(0.20%) 밀린 2487.23을 기록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09.88로 3.52포인트(0.25%) 하락했다.
◇국제 유가 131弗도 돌파..`거침없는 사상 최고가 행진`
국제 유가가 배럴당 131달러 마저 돌파했다.
수급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예상밖으로 540만배럴 감소했다는 소식과 유로 대비 달러 가치 하락이 유가 초강세를 이끌고 있다.
◇유통주, 항공주 동반 하락
유통주는 유가 고공행진에 따른 소비 위축 우려감에 동반 하락세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WMT)는 0.05% 밀렸고, 2위 할인점인 타겟(TGT)은 0.55% 떨어졌다.
백화점업체인 메이시(M)는 1.95% 하락했고, 대형 의류 유통업체인 갭(GPS)은 0.7% 뒷걸음질쳤다.
항공주도 유가 사상 최고가 행진에 직격탄을 맞아 일제히 급락세다.
컨티넨탈항공(CAL)은 9.5% 하락했고, 델타항공(DAL)과 유나이티드항공의 모회사인 UAL(UAUA)는 각각 6.1%와 12.2%씩 떨어졌다.
◇타임워너, 케이블TV 자회사 분리..`상승`
미디어 거물 타임워너(TWX)는 케이블TV 자회사인 타임워너 케이블 분리로 92억5000만달러의 배당금을 일시에 지급받는다는 소식에 1.42% 올랐다.
타임워너케이블(TWC)도 3.74% 전진했다.
미국 최대 메모리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는 도이체방크로부터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힘입어 2.8% 상승세다.
도이체방크는 "향후 D램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마이크론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한단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