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업계에 ‘크림’ 열풍이 불고 있다.

국내 대표 맥주제조사 하이트맥주, 브랜드를 건 크림생맥주 <맥스 드래프트> 출시해 효과 톡톡
크림맥주의 인기는 맥주 거품에 대한 인식 전환에서 시작
  • 등록 2008-04-15 오전 9:00:00

    수정 2008-04-15 오후 3:09:48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프랜차이즈 맥주 전문점들이 제각각 크림 생맥주를 선보이면서 매출이 상승하자, 맥주를 제조하는 대기업에서도 브랜드를 건 크림 생맥주를 출시해 동반상승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크림맥주는 맥주에 생크림을 타서 만든 생맥주라거나 독특한 제조과정을 거친 맥주가 아니다.

맥주 자체를 일반 거품보다 입자가 작은 초미립자 크림으로 추출해 생맥주의 맛과 시원함이 오랫동안 유지되는 부드러운 선진국형 고급 맥주를 말한다.

◇ 프랜차이즈 맥주 전문점들, 너도나도 크림생맥주~ 매출도 쑥쑥


지난 3월, 서울무역전시장에서 개최된 ‘2008년 제19회 프랜차이즈 산업박람회’에선 참가한 140여 업체 중 80% 이상이 외식업체로, 이중 핫썬, 비어라온, 비어플러스 등의 맥주 전문점 업체들이 너도나도 ‘크림 생맥주’를 주력상품으로 내세웠다.

크림생맥주를 선보이고 있는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맥주 전문점인 치어스(www.cheerskorea.com), 비어라온(www.beerlaon.com), 하이트비어플러스(www.beerplus.co.kr) 등은 작년 여름 성수기 시즌부터 크림맥주 인기가 치솟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매출이 크게 신장될것으로 예측된다.
 
비어라온의 아이스타워는 자동식 호로냉각기를 통해 급속냉동시킴으로써 0~2도까지 시원한 크림맥주를 즐길수 있다.

작년 말부터 시작된 크림맥주의 인기로 최근 새로이 오픈한 나노 살균 처리한 무균맥주 전문점 다라치(www.darachi.co.kr)는 크림맥주를 주력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다라치의 차별화된 향균맥주시스템은 8시간이상 숙성하면서 나노살균처리와 불순물제거 등의 특화된 크림공법으로 가공되고 있다.

◇ 온라인, 블로거들의 크림맥주 체험기 속속 등장

온라인에서도 유독 작년 하반기부터 블로거들이 올린 크림맥주 체험기와 동영상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통합 포털 사이트에서 크림맥주에 대한 체험 게시물 90% 이상은 모두 07년 여름 시즌 이후에 올라온 것.

크림맥주를 마셔본 네티즌들은 온라인 상에서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생맥주 맛과 전혀 다른 새롭고 부드러운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소감을 보이고 있다. 크림맥주에 대한 호감은 온라인 상에서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 크림맥주의 인기는 맥주 거품에서 시작

이러한 크림맥주의 인기는 맥주 거품에 대한 인식 전환에서 비롯됐다. 과거엔 맥주 거품이 살이 찐다는 인식이 있어 기피됐는데, 사실 좋은 맥주를 평가하는 기준은 맥주 거품인 것.

◇ 치어스 크림생맥주
해외 맥주 선진국에선 거품을 맥주의 꽃으로 여긴다. 이는 맥주 거품이 탄산이 날아가는 것을 방지해, 맥주 본연의 맛을 좌우하기 때문. 특히, 크림 맥주일수록 거품이 미세해 부드러우면서도 신선하고 시원한 맛이 더욱 오래 유지된다.

크림맥주는 ‘엔젤스 링’이 묻어나는 대표 맥주이기도 하다. ‘엔젤스 링(angel’s ring 천사고리)’은 맥주를 한 모금 마셨을 때, 맥주잔에 묻는 거품이 예쁘게 하얀 원을 그리는 것을 말한다. 엔젤스 링은 좋은 맥주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대표적인 크림맥주로 꼽히는 아일랜드산 기네스는 이러한 엔젤스 링뿐 만 아니라 생맥주에서만 가능한 풍부한 크림거품을 발생시키는 위드젯이라는 장치를 개발하기도 했다. 
 
◇ 국내 맥주제조사에서도 브랜드 크림생맥주 출시,
<맥스 드래프트> 출시 효과 톡톡


크림맥주 열풍은 대기업도 예외는 아니다.

작년 10월 하이트맥주의 100% 보리맥주 맥스가 출시 10개월 만에 200%의 성장세를 일으키자, 이에 힘입어 선진국형 생맥주 맥스 드래프트를 출시했다.
맥스 드래프트는 크림 같은 미세한 거품이 특징으로 현재 국내에서 브랜드를 건 크림맥주는 맥스 드래프트가 유일하다.

맥스 드래프트는 비수기에 신제품을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브랜드 중 유일한 크림생맥주로써 5개월 만에 브랜드 판매량의 20%까지 성장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판매 성장세에 따라 맥스는 3월부터 수도권에만 한정 출시됐던 취급 업소를 300% 이상 증가시켜 전국적으로 출시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 거품이 맛있는 크림맥주 선호도 높아져

하이트맥주 마케팅팀 박종선 상무는 “최근 우리나라 맥주 소비 문화가 보다 더 고급스럽고 거품이 맛있는 크림맥주에 대한 선호도 증대되고 있다.”며 “맥주는 특별한 날 마시는 고급 술이라는 인식, 맛있는 음식과 맥주를 함께 곁들이는 맥주 식 문화 등 점점 해외 맥주 선진 문화를 닮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국내 맥주 소비자들이 부드러운 선진국형 맥주를 찾는 것에 비해 아직까지 국내엔 브랜드 크림맥주가 없어 국내 최초로 브랜드를 건 선진국형 생맥주 맥스 드래프트를 출시했으며, 이러한 출시 배경전략이 주효해 단기간에 큰 성과를 올린 것 같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창업아이템) 항균항아리 크림생맥주 ‘다라치’
☞고객의 건강까지 생각합니다.
☞냉각기를 활용한 맥주참맛을 선사합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