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성 복권기금 4년간 `11조`

60% 당첨금·비용으로..25% 공익사업, 10% 지자체 등에 지출
  • 등록 2007-10-24 오전 6:01:00

    수정 2007-10-24 오전 1:05:26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정부가 조성한 복권기금이 4년간 11조원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기획예산처가 국회 운영위원회 의원들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보고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추첨·즉석식 인쇄복권과 전자복권, 온라인복권 등의 판매로 조성한 복권기금이 4년간 총 11조3661억원에 이르고 있다.

연도별로 보면 지난 2004년 2조7614억원, 2005년 3조260억원, 2006년 2조9167억원이 모아졌고, 올해 추정 조성액은 2조6620억원이다.

조성된 복권기금은 당첨금과 마케팅비용 등 사업비, 공익사업 출연금, 자치단체 지원금 등으로 쓰여졌다.

지난해 조성된 복권기금 2조9167억원의 주요 사용내역은 ▲당첨금 등 복권판매·사업비 1조7224억원(60%) ▲장애인지원 등 공익사업비 7495억원(25%) ▲자치단체·타기금 지원 2845억원(10%) ▲기타 1603억원(5%) 등이었다.

 

자료에 따르면 복권상품중 간판 격인 로또 복권(그림)의 판매액이 줄어들면서 복권기금 조성액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로또 판매액은 지난 2003년 최고치인 3조8031억원을 기록한 후 2004년 3조2802억원, 2005년 2조7500억원, 2006년 2조4715억원을 기록, 매년 10%~16%씩 꾸준히 감소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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