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일제 상승..실적 호조+M&A설

유가 닷새만에 하락..유로/달러 사상최저 또 경신
  • 등록 2007-09-22 오전 5:44:22

    수정 2007-09-22 오전 6:44:14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1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월가 예상치를 웃돈 오라클과 나이키의 분기 실적이 경기침체(recession) 우려감을 낮추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스프린트 넥스텔과 에스테 로더의 피인수설도 주요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3820.19로 전일대비 53.49포인트(0.39%)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93포인트(0.64%) 상승한 2671.22로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525.75로 전일대비 7.00포인트(0.46%) 상승했다.

이날은 선물과 옵션의 동시 만기일이었지만 주요 지수의 변동성은 크지 않았다.

한편 국제 유가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접고 닷새만에 하락했다. 경기가 더욱 둔화되고 있다는 전망과 석유수출기구(OPEC)의 11월 증산을 감안할 때 최근 유가 급등이 지나친 게 아니냐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경계 및 차익 매물이 나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6센트 떨어진 81.62달러로 마감했다.

유로 대비 달러 가치는 사상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오후 2시52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4083달러로 전일대비 0.18센트(0.1273%) 상승했다. 이는 지난 1999년 유로화 탄생 이후 최고치다.

미국 국채수익률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가격 상승)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63%로 전일대비 7.1bp 떨어졌고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국채 2년물 수익률은 6.1bp 하락한 4.05%로 마쳤다.

◇오라클, 실적 호조-TI, 자사주 매입 확대 `상승`..

세계 3위 소프트웨어업체인 오라클(ORCL)은 실적 호전 소식에 힘입어 4.4% 상승했다.

오라클은 전날 장마감 이후 회계년도 1분기(5~8월) 순이익이 8억4000만달러(주당 16센트)로 전년동기의 6억7000만달러(주당 13센트) 보다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22센트로 톰슨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21센트를 소폭 넘어섰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전년동기의 35억9000만달러 보다 26.1% 늘어난 45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역시 월가 전망치인 43억달러를 초과한 것이다.

UBS과 씨티그룹은 동시에 오라클의 목표 주가를 주당 24달러에서 2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세계 최대 휴대폰칩 제조업체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XN)는 자사주 매입 규모 확대와 배당금 증액을 재료로 2.4% 올랐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자사주 매입 규모를 추가로 50억달러 늘렸으며 분기 배당금도 주당 8센트에서 10센트로 25% 상향 조정했다.

◇금리 인하 효과 M&A설 `고개`..스프린트, 에스터 로더 `상승`

최근 연준의 과감한 금리 인하 영향으로 인수합병(M&A) 루머가 다시 살아났다.

미국 3위 무선통신업체인 스프린트 넥스텔(S)과 세계적인 화장품업체인 에스테 로더(EL)는 피인수설이 돌면서 각각 3.7%와 4.8%씩 상승했다.

◇나이키..모간스탠리, 웰스파고 `하락`

반면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업체인 나이키(NKE)도 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넘어서며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뒷심부족으로 1.8% 하락했다. 

나이키의 회계년도 1분기 순이익은 5억6970만달러(주당 1.12달러)로 전년동기의 3억7720만달러(주당 74센트) 보다 51% 늘어났다. 여기에는 20센트의 세제 관련 특별이익이 포함돼 있지만 월가의 전망치인 87센트를 넘어섰다. 

씨티그룹은 나이키의 목표주가를 주당 65달러에서 67달러로 높였다.

모간스탠리(MS)도 UBS로부터의 목표 주가 상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0.3% 떨어졌다. UBS는 모간스탠리의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7.4% 올린 주당 73달러로 제시했다.

웰스파고(WFC)도 메릴린치로부터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 여파로 0.8% 내렸다. 메릴린치는 웰스파고의 신용 손실 증가와 최근 주가 상승을 이유로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한단계 낮췄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