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나흘째 상승..`원유 재고 감소`

  • 등록 2007-09-07 오전 4:43:31

    수정 2007-09-07 오전 4:43:31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국제 유가가 원유 재고 감소로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5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59센트(0.8%) 오른 76.32달러에 마감했다. 유가는 장중 한때 77달러선을 넘어서 77.43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지난주 미국 원유 및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유가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390만배럴 줄어든 3억2970만배럴을 기록했다. 휘발유 재고도 1억9110만배럴로 전주대비 150만배럴 감소했다.

블룸버그 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월가는 원유와 휘발유 재고가 각각 250만배럴, 130만배럴 줄어들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클 피츠패트릭 MF 글로벌 사장은 "원유 재고 감소는 전세계 원유 공급이 타이트함을 보여준다"며 "이스라엘과 시리아의 분쟁, 나이지리아 테러 경고 등 지정학적인 우려도 유가 상승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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