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사모펀드 콜버그 크라비스 로버츠(KKR)이 호주 2위 유통업체 콜스 인수를 포기했다고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KKR은 지난 해 콜스에 인수 제안을 했다가 인수가격이 낮다는 이유로 거부당한 뒤 다시 칼라일 그룹과 TPG, 블랙스톤 그룹, 베인 캐피탈 등과 함께 인수에 나설 것을 고려했으나 결국 손을 놓았다.
토니 피어스 레그 메이슨 에셋 매니지먼트 매니저는 "콜스의 턴어라운드에 2년이 걸리기 보단, 4년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KKR이 콜스의 실적 개선을 자신하지 못해 인수를 포기한 것이란 설명이다.
CVC 아시아 역시 KKR에 하루 앞서 인수를 위한 바이아웃 펀드 참여 포기를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콜스 지분 12.8%를 획득한 뒤 인수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던 호주 농수산 유통기업 웨스파머즈(Wesfarmers)가 맥쿼리 은행, 퍼시픽 에쿼티 파트너스, 퍼미라 홀딩스 등과 손잡고 25일부터 실사(Due Diligence)를 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