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월 車판매 도요타, 포드 제치고 2위..현대차 부진

도요타, 다임러, 혼다 `증가`
GM, 포드, 현대차 `감소`
  • 등록 2007-02-02 오전 4:35:24

    수정 2007-02-02 오전 5:51:52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1월 미국 시장에서 포드자동차를 제치고 판매량 2위에 올랐다. 다임러크라이슬러와 혼다자동차의 판매 대수도 늘어났다. 반면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의 판매량은 급감했다. 현대자동차도 최근의 부진한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도요타는 1월 한달동안 미국시장에서 17만5850대를 팔아 전년동월대비 9.5% 증가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특히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의 판매대수는 12.5% 늘어난 2만2118대를 기록했다. 도요타 브랜드 판매는 15만3732대로 9.1% 증가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1월 판매도 17만3377대로 3.2% 증가했다. 고급 브랜드인 메르데스 벤츠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36.9%나 급증한 1만7069대를 기록했다. 크라이슬러의 판매는 1% 남짓 증가한 15만6308대에 달했다.

혼다도 1월 미국 시장에서 전년동월대비 2.4% 증가한 10만790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그러나 고급 브랜드인 아큐라의 판매는 6.9% 감소한 1만3017대에 그쳤다.

GM의 판매대수는 16.4% 감소한 24만7464대를 기록했다. 승용차 판매는 22.5% 감소했으며, 경트럭도 11.5% 줄었다. 다만 풀사이즈 픽업트럭은 신차 시보레 아발란치와 GMC 시에나의 판매 호조로 증가했다. GM은 시장점유율 1위는 지켰다.

포드의 1월 판매는 전년대비 18.9% 급감한 16만6835대에 그쳤다. 승용차 판매는 33% 감소한 5만5842대에 불과했으며 트럭 판매는 11만993대로 9.7% 줄었다. 특히 장수 베스트셀링 픽업트럭인 F시리즈의 판매가 14.9% 급감했다.

현대자동차(005380)의 1월 판매도 2만7721대로 전년동월의 3만208대보다 8.2% 감소했다. 싼타페(88.7%↑)와 엑센트(80.1%↑)는 증가했으나 쏘나타(37.5%↓), 투싼(23.5%↓) 등 대부분 차종의 판매는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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