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한때 109포인트 상승하기도 했던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오후 2시7분 현재 1만1154.86으로 66.83포인트(0.606%)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인터넷주의 상승 등에 힘입어 24.98포인트(1.21%) 상승한 2082.69를 기록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73.74로 7.00포인트(0.55%) 상승했다.
산업별로 보면 유가 하락으로 항공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고, 인터넷(1.3%)과 소매(1.0%), 교통(0.8%) 관련주들이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안전자산인 금(-1.1%)과 에너지(-1.6%) 관련주는 하락중이다.
한편 중동 분쟁 완화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줄어들면서 금 값과 미국 국채 가격은 급락세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 상승의 원동력인 국제 유가는 BP의 알래스카 유전 생산 재계 계획과 이스라엘-레바논 휴전을 호재로 크게 떨어졌다.
BP는 지난주말 송유관 누유 사고가 난 알래스카 프루도베이 유전에서 하루 생산능력(40만배럴)의 절반인 20만배럴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엔 중재로 성사된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이 이날 오전 8시 발효됐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양측의 교전이 중단됐고, 피난길을 떠났던 수천명의 레바논 주민들이 남부 레바논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국제 유가를 옥죄고 있었던 중동 분쟁이라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줄어든 것이다.
◇포드·홀푸드마켓 급등..투자의견 `상향`
포드자동차(F)가 투자의견 상향 조정을 호재로 5.2%의 급등세를 타고 있다.
베어스턴즈는 이날 포드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하회(underperform)`에서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으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베어스턴즈로부터 투자의견 하향 조정을 당한 제너럴모터스(GM)는 0.9% 내림세다.
홀푸드마켓(WFMI)는 긍정적인 언론 보도와 JP 모건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으로 5%대의 급등세다. 배런은 홀푸드마켓이 경쟁자의 위협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고, JP모건은 투자의견을 `비중축소(underweight)`에서 `중립(neutral)`으로 올렸다.
머크는 에이즈 치료제를 재료로 0.7% 상승중이다. 머크는 지난주말 길리드 사이언스와 에이즈 치료제 아트리플라의 개발도상국 유통에 대해 합의했다.
분기보고서 제출 지연으로 지난주말 나스닥으로부터 규정 위반을 통보받은 애플(AAPL)은 개장전 하락세에서 개장후 소폭(1.4%) 상승세로 돌아섰다. 애플이 청문회를 요청했기 때문에 주식 거래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