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반등..M&A 뉴스 봇물

  • 등록 2005-12-22 오전 4:01:37

    수정 2005-12-22 오전 4:01:37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21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동반 반등중이다.

M&A 뉴스가 잇따르면서 매수세를 이끌어 냈다. 3분기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잠정치보다 낮은 수준으로 하향 수정됐지만,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든 것으로 해석하려는 모습이다.

뉴욕 현지시각 오후 2시 현재 다우지수는 0.49% 오른 1만858.70, 나스닥지수는 0.46% 상승한 2232.56을 기록중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2월 인도분은 36센트 상승한 배럴당 58.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게이트 테크놀러지(STX)는 하드 디스크 경쟁사인 맥스터(MXO)를 19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다우종목인 IBM은 마이크로뮤즈(MUSE)를 현금 8억650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구글(GOOG)의 AOL 지분 5% 인수가격은 시장 관측대로 10억달러로 정해졌다.

앨러간(AGN)은 유방용 임플란트 업체인 인어메드(IMDC)를 30억달러 이상의 가격에 인수키로 합의했다.

운송업체 페덱스(FDX)가 4.4% 급등중이다. 페덱스는 제2회계분기 순이익이 33% 급증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발표하면서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다.

페덱스의 실적 호재에 힘입어 동종업체인 UPS도 1.6% 상승했다.

제너럴모터스(GM)가 0.7% 하락중이다. GM의 개혁을 이끌 것으로 기대됐던 억만장자 커크 커코리언이 지분율을 9.9%에서 7.8%로 축소, 손을 떼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포드(F)는 0.9% 상승중이다. 이날 포드는 렌터카 자회사인 허츠 매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으로 생긴 이익 11억∼13억달러는 포드의 4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분기 순이익이 15% 증가했다고 발표한 나이키(NKE)는 2.9% 떨어졌다. 주문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힌 것이 향후 이익 전망을 어둡게 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3분기중 미국의 성장률은 4.1%로 확정됐다. 시장 예상과 달리 잠정치(4.3%)에 비해 0.2%포인트 낮아졌다. 소비지출 지표가 잠정 집계때보다 소폭 약해졌다.

반면, 인플레이션 지표는 소폭 높아졌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연율 1.4% 상승했다. 잠정 집계 당시에는 1.2%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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