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뉴욕] 추수감사절 연휴중에 반쪽만 개장된 뉴욕증시는 거래가 지극히 부진한 가운데 지수들, 특히 블루칩들이 랠리를 보였다. 워낙 거래가 부진하다보니 지수들이 쉽게 상승폭을 늘여갈 수 있었다. 장세에 영향을 줄만한 별다른 소식은 없었지만 골드만삭스의 미국 주식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그나마 상승장세에 힘이 됐다.
23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부터 강세로 출발한 후 장중 내내 거의 방해를 받지 않고 꾸준히 상승폭을 늘여 다시 1900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어제보다 1.49%, 27.95포인트 오른 1903.00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나스닥과 유사한 궤적을 그리면서 꾸준히 강세를 보인 끝에 어제보다 1.27%, 125.03포인트 상승한 9959.7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1.17%, 13.27포인트 상승한 1150.30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1.35%, 6.11포인트 상승한 458.4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5억3백만주, 나스닥시장이 5억6천6백만주로 반쪽장임을 감안해도 역시 거래가 부진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거래소가 21대7, 나스닥시장이 21대10으로 상승종목이 훨씬 많았다.
추수감사절 연휴중에 개장된 반쪽장이다 보니 뉴욕증시는 거의 개점 휴업상태와 비슷한 거래부진 현상을 보였다. 워낙 거래가 부진해 오히려 손쉽게 지수를 끌어올릴 수 있는 분위기였다. 장세에 영향을 줄만한 별다른 소식은 없었지만 골드만삭스가 미국 주식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는 바람에 지수들이 랠리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술주 전업종이 고른 강세를 보였고 특히 네트워킹, 인터넷, 텔레콤주들의 상승폭이 컸다. 기술주 외에도 금, 제약주를 제외한 전업종이 일제히 오름세를 탔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56%,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2.72% 올랐고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각각 2.16%, 1.52%씩 상승했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가 1.52%, 텔레콤지수도 1.75% 올랐고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1.98% 상승했다. 금융주들 역시 강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1.94%, 아멕스 증권지수도 2.12% 올랐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시스코가 2.30% 오른 것을 비롯, 인텔 0.84%, 선마이크로시스템 2.73%, 암젠 3.99%, JDS유니페이스 3.00%, 오러클 1.99%, 팜 8.41%, 마이크로소프트 1.03%, 델컴퓨터 1.62%, 시에나 1.85%, 그리고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도 2.00% 상승하는 등 대부분의 간판급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필립모리스만이 30개 종목중에서 유일하게 하락했을 뿐 나머지 전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알코아,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보잉, 시티그룹, 이스트먼 코닥, GM, 휴렛패커드, 하니웰 등은 상승폭이 2% 이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