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업종) 인터넷-네트워킹-반도체-컴퓨터-증권 강세...생명공학-제약 급락

  • 등록 2000-07-14 오전 7:58:45

    수정 2000-07-14 오전 7:58:45

13일 미국 뉴욕 증시의 나스닥 지수는 장 초반에 잠깐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강하게 상승기조를 탔다. 기술주에 대한 믿음이 점차 확산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야후에 이어 모토로라, 아리바, 어플라이드 마이크로 등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기 때문이었다. JP모건도 증권업종의 실적이 별로 안좋았을 것이라는 전망을 비웃기라도 하듯 엄청난 수익을 올림으로써 증권주를 끌어올렸다. 제너럴 일렉트릭은 예상을 약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기술주로 쏠린 투자자들의 관심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장 초반에 잠깐 상승하다가 결국은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인터넷, 반도체, 컴퓨터, 네트워킹 등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생명공학과 제약주는 어제에 이어 또 다시 처참하게 무너졌다. 최근의 급등에 대한 이익실현 매도세 때문이었다. 그외에 은행주와 오일 서비스 등이 약세를 보였다. 야후에 이어 아리바가 인터넷 업종 주식을 끌어올렸다. 손실 규모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1센트보다 훨씬 적은 5센트라고 아리바가 발표하면서 아리바 주가가 27% 상승했다. 지난 분기와 비교해서는 수입 성장세가 101%나 됐다. B2B 업종의 성장속도에 대한 믿음이 시장에 확산됐다. 커머스원은 16%, 퍼처스 프로는 19%, 프리마켓스는 20%씩 폭등했다. 버티컬넷도 6% 올랐다. 메릴린치의 영향력 있는 애널리스트인 헨리 블로젯은 “전체적으로 안도 조짐”이라고 말했다. 메릴린치 B2B 홀더스 지수는 어제 18% 폭등한 뒤 오늘도 6% 이상 상승하는 폭등세를 나타냈다. 어제 18% 이상 폭등한 야후와 아마존이 약세를 보였을 뿐, 프라이스라인닷컴, e베이, 아메리카온라인, 라이코스 등이 다시 또 상승했다.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근 실적을 발표한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실적이 별로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가 약세를 보였으며, 코렐과 칼데라 시스템스 등 리눅스 기업 주가가 떨어졌다. 그러나 리눅스 강자인 레드 햇은 6% 이상 올랐다. 오러클은 소프트웨어 업체이기는 하지만 전자상거래와 관련이 있는 탓에 1.4% 올랐다. 모토로라의 경우, 수익이 전망치와 같았으나 휴대폰 분야의 이익 마진율이 10%까지 근접함에 따라 8%이상 상승했다. 인텔도 강세를 보였다. 인텔은 다음주 실적을 발표한다. 그러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떨어졌다. 그외에 칩 제조업체인 PMC-시에라, 알테라 등도 모두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어플라이드 마이크로, 레드 백 등 칩 제조업체들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가 있었다. 이날 장이 끝난 뒤 실적을 발표한 게이트웨이도 강세를 보였다. 휴렛 패커드도 5% 이상 올랐다. 컴팩은 올랐으나 IBM과 애플 컴퓨터는 내렸다. 통신업종도 월드콤과 스프린트가 공식적으로 합병 결렬을 발표함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 AT&T도 SBC커뮤니케이션스와의 텍사스주 경쟁선언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생명공학과 제약주는 처참하게 무너졌다. 생명공학주식들은 이익실현 매도세와 기술주로의 자금이동에 따라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암겐, 인카이트, 어피메트릭스, 이뮤넥스, 바이오젠 등 대부분 하락했다. 제약주들도 미 공화당의 한 상원의원이 고령자에 대한 처방약에 대해 재검토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거의 전 제약주식들이 떨어졌다. 수익이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머크와 존슨&존슨, 파머시아, 일라이 릴라이 등이 모두 하락했다. 금융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증권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은행주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JP모건은 주당 수익이 2달러90센트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퍼스트콜의 전문가 예상치인 2달러45센트를 훨씬 능가하는 수치였다. 메릴린치, 리만 브라더스, 페인 웨버 등이 모두 52주간 최고치를 경신했다. E*트레이드가 10% 이상 폭등했으며, 찰스 스왑도 소폭 상승했다. 씨티그룹은 약보합세였으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강보합세였다. 거래량 1위는 오랜만에 시스코 시스템스가 차지했다. 모토로라, 월드콤, 마이크로소프트, JDS유니페이스, AT&T, 아리바, 인텔, 엑소더스 커뮤니케이션스, 커머스 원 등의 거래량이 많았다. 월드콤과 AT&T를 제외하고는 거래량 상위를 첨단 기술주들이 차지했다. 다우지수 종목중에서는 알코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AT&T, 보잉, 코카콜라, 디즈니, 듀폰, 휴렛 패커드, 인텔, 인터내셔널 페이퍼, JP모건, SBC커뮤니케이션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등이 올랐다. 알코아와 인터내셔널 페이퍼 등 알루미늄, 제지 업체들은 어제 급등에 따른 조정을 거친 뒤 또 다시 상승했다. 업종별 등락률 인터넷-아멕스(4.3%), 골드만삭스(2.4%) 반도체-필라델피아(2.6%) 소프트웨어-CBOE(0.2%) 하드웨어-골드만삭스(1.1%), 나스닥(2.3%) 네트워킹-아멕스(2.9%) 통신-S&P(2.5%), 나스닥(2.7%)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7.6%) B2B-메릴린치(7.6%) 생명공학-나스닥(-5.8%), 아멕스(-6.5%), 메릴린치(-6.1%) 건강관리-S&P(-3.8%), 아멕스(-4.2%) 금융-S&P(-0.6%) 은행-S&P(-1.4%) 증권-필라델피아(1.4%) 에너지-S&P(-0.8%) 자본재-S&P(-0.1%) 기본 소비재-S&P(0.4%) 운송-S&P(2.5%) 원재료-S&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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