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증후군은 명절을 보내면서 생기는 정신적 스트레스와 육체적 부담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을 말한다. 실제 병명은 아니나 명절이 지난 후 많은 이들이 비슷한 증상을 겪다 보니 문화적으로 통용되는 말이 됐다. 남녀 구분 없이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척추질환에 의한 통증을 호소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척추는 서 있는 자세보다 앉아있는 상태에서 받는 부담이 더 크다. 이 때문에 척추 관절이 경직된 상태서 수시간 운전을 지속하게 되면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심해져 파열에 이르기도 하며 기존 척추 질환자의 경우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많아진다. 특히, 중·장년층의 경우 장시간 운전 시 척추 관절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무거운 식자재를 옮기고, 쪼그려 앉아 전 부치고, 허리 숙여 설거지를 하는 등 주부들이 하는 일의 양이 평소보다 몇 배나 많아 그만큼 척추 관절에 쌓이는 피로도 훨씬 더 많아진다. 특히 명절 이후 중·장년층 연령대에서 많이 나타나는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뼈 가운데로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여 엉치나 허벅지, 종아리까지 내려가는 하지 방사통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척추질환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조기에 진단하여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해볼 수 있다. 만약 보다 적극적으로 근본 원인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면, ‘양방향 척추 내시경시술’을 시행하여 통증의 완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
‘3세대 척추 수술’이라고도 불리우는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은 1cm 이하의 미세한 구멍 두 개를 통해 한쪽에는 내시경을, 다른 한쪽에는 수술 기구를 넣어 진행하는 치료를 말한다. 초고화질의 내시경을 통해 시야를 확보하고, 병변을 직접 확인하면서 하기 때문에 수술의 정확도가 높은 동시에 작은 절개로 조직의 손상이 적어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을 통해 척추관협착증은 물론, 허리디스크와 전방전위증까지 치료가 가능하다. 작은 구멍을 통해 나사고정술도 진행할 수 있다.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은 수술 시간 1시간 이내로 진행되며,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덜하고 회복이 빠르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손상이 적기 때문에 출혈도 적고, 이로 인한 합병증 가능성도 적다. 흉도 거의 남지 않는다. 기존 미세현미경 수술 등에 비해 수술하는 내내 식염수로 씻어내기 때문에 수술부위 감염의 확률이 현저히 줄어든다. 회복이 빠르기 때문에 주말 등을 이용해 치료를 받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명절 음식 장만 시에는 가급적 필요한 만큼만 음식을 준비하고, 과로하지 않도록 일을 분담해서 진행하는 것이 좋으며,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갖고 스트레칭을 하면 허리 통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평소 허리 통증이 있었던 분들은 위의 예방법을 반드시 숙지하여 건강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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