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웨어, 브로드컴에 인수 제동 우려로 주가 7%↓

  • 등록 2023-10-18 오전 1:51:05

    수정 2023-10-18 오전 1:51:05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미국이 중국에 대한 반도체칩 수출 제한을 확대한다는 발표 이후 중국 규제당국이 브로드컴(AVGO)의 VM웨어(VMW) 인수를 보류하게 될 수 있다는 우려로 17일(현지시간) VM웨어의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정오 거래에서 VM웨어의 주가는 7% 하락한 166.34에 거래됐으며 장중 157.18까지 하락했다. 브로드컴의 주가는 1.54% 하락한 888.72달러를 기록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이날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판매 제한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중국이 브로드컴과 VM웨어의 인수거래를 승인하지 않는 방법으로 미국 기업에 대한 보복을 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 상무부의 발표 이후 엔비디아(NVDA) 주가는 4.7% 하락했으며 인텔(INTC)은 1.7%, AMD는 1% 하락하는 등 반도체 및 칩 장비 제조업체의 주가가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5월 브로드컴은 VM웨어를 현금 및 주식 610억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발표했다.

지난 8월 21일 브로드컴은 중국을 포함해 필요한 규제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오는 30일 인수가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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