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CNBC가 지난 6~8일과 10~11일에 걸쳐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달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69%는 현재 경제 상황과 향후 1년 전망에 대해 ‘비관적’이라고 답했다. CNBC가 여론조사를 실시한 지난 17년을 통틀어 최고치다. 현재 미국 내 경제 심리가 어느 때보다 좋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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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탓에 경기 침체 공포는 이미 미국을 덮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12개월 안에 침체가 올 것이라는 답변은 57%, 이미 침체가 왔다는 응답은 9%였다.
투자 심리는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지금이 주식 투자를 위한 적기라는 응답은 전체의 24%에 불과했다. 이 역시 설문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같은 경제 비관론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39%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조사 당시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2%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