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차전지 관련주로 구성된 KRX 2차전지 K-뉴딜지수는 지난 3일 2.46%(135.53포인트) 상승하며 5645.00까지 올랐다. 지난 2일(현지시간) 열린 테슬라의 투자의날 행사에서 투자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저가형 차량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아 실망 매물이 쏟아지면서 테슬라 주가가 장중 한때 8%대 폭락했던 것과는 달리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11.87달러(5.85%) 하락한 190.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차전지 소재주가 강하게 튀어 오른 게 주효했다. 한농화성(011500)이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뛰었고, 코스모신소재(15.59%), 나노팀(15.38%), 에코프로비엠(13.9%), 일진머티리얼즈(11.41%), 천보(9.02%), 에코프로(8.73%), 엔켐(8.64%), LG화학(3.69%), 엘앤에프(3.39%), 삼성SDI(2.96%) 등이 나란히 크게 올랐다. 2차전지 테마가 반등하면서 코스닥 지수는 반 년만에 800선을 돌파하는 등 증시도 활황을 띄었다.
발표가 임박한 유럽의 CRMA 발표 역시 기대감을 키운다. 유럽연합(EU)은 전기차 수요 확대와 이로 인한 차량용 폐배터리 재활용 재활용 의무화 방침을 세웠으며, 관련 내용이 CRMA에 담길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가치는 오는 2025년 300억 달러에서 2030년에는 33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