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하락한 3만3147.25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5% 내린 3839.50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0.11% 떨어진 1만466.4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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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대 지수는 각각 8.78%, 19.44%, 33.10% 각각 하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이후 낙폭이 가장 컸다. 올해를 맞으면서 나왔던 월가의 S&P 지수 전망치는 가장 비관적인 수준이 4400(모건스탠리)이었는데, 보기 좋게 빗나간 것이다. 오펜하이머(5330), 도이치방크(5250), 크레디트스위스(5200) 등은 5200~5300대를 점쳤을 정도로 낙관론이 비등했었다.
이날 3대 지수는 전날 반짝 상승에도 장 초반부터 떨어졌다. 연말 거래량이 확 줄면서 장중 내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CNBC는 “증시에 고통스러웠던 해의 마지막 거래일”이라며 “변동성이 큰 약세장, 끈끈한 인플레이션,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긴축이 성장주와 기술주에 타격을 입혔다”고 전했다. 지정학 우려 역시 시장을 긴장시켰다.
장 초반 나온 경제지표는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이번달 미국 중부 지역의 제조업 활동을 나타내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4.9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40.5)를 상회했다. 그러나 PMI 기준인 50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위축 국면에 있다.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5%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52%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37% 오른 배럴당 80.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올해 6.7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