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코로나19 ‘7차 유행’이 한창인 상황과 ‘역대급’ 인플루엔자(독감) 유행까지 겹친 상황에서 마스크 해제 추진을 두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최근 8주 주간 확진자 수를 비교하면 10월 3주 17만 2000여명에서 12월 첫주 41만 2000여명으로 한달여만에 2.4배나 껑충 뛰었다.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확진자 숫자도 꾸준히 늘어 9만 6000명(12월 1주)에 달했다. 같은 기간 하루 평균 사망자는 51명, 1주일로 보면 누적 360명이나 목숨을 잃은 것이다.
여기에 독감 상황은 심각 그 자체다. 질병청에 따르면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분율(11월 27일~12월 3일)은 17.3명으로,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인 4.9명의 3.5배 수준이다. 13~18세 청소년의 의사환자 분율은 45주차(18.8명)에서 49주차 사이 한 달간 3배로 급증했다.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의 방역이 ‘정치적’이라며 ‘과학방역’을 들고 나왔다. 부디 여론이 아닌 과학에 근거한 마스크 해제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