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텍사스트리뷴 등에 따르면 텍사스 공화당과 여론조사업체 CWS 리서치가 지난 12~13일 텍사스주 유권자 10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디샌티스 주지사는 차기 공화당 대선 경선에 대한 지지율을 43% 얻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2%에 그쳤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5%),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4%),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1%)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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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경선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오지 않으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6%는 디샌티스 주지사를 꼽았다. 텍사스주는 보수의 심장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대선 선거인단 수는 38명으로 캘리포니아주(55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이는 디샌티스 주지사가 11·8 중간선거 이후 당심과 민심을 모두 잡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책임론이 비등한 가운데 디샌티스 주지사는 여유있게 이기며 존재감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떠오르는 스타인 디샌티스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가상 대결에서 계속해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여론조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선언 직전 쏟아졌다는 점도 관심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늦은 오후 플로리다주 자택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차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이 자리에서 디샌티스 주지사를 향해 ‘독설’을 날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