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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만 하더라도 시가총액 대비 신용융자 비율은 오름세를 보이며 연중 고점인 0.94%를 찍었으나 이후 내림세로 전환, 이달 들어 급락하더니 올 초 비율인 0.87% 수준보다도 낮은 0.84%를 기록했다. 이는 시가총액보다 신용융자잔고의 감소세가 빨라졌음을 의미한다.
자세히 살펴보면 국내 증시 시가총액과 신용융자 잔고는 나란히 감소세를 보였지만, 줄어드는 속도는 달랐다. 지난 3일 기준으로 증시 전체 시가총액은 올해 초 종가 기준 2664조6940억원에서 2523조2320억원으로 5.3% 감소했으며, 신용융자 잔고는 23조3280억원에서 21조3380억원으로 8.53% 줄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변동성 확대와 최근 대출 규제 영향 등으로 증시 주변자금의 흐름 정체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시가총액 대비 신용융자잔고 비율이 높은 코스피 종목으로는 △대성홀딩스(016710)(11.36%) △써니전자(004770)(9.57%) △신원(009270)(8.92%) △스틱인베스트먼트(8.80%) △한신기계(011700)(8.45%) 등이었다. 코스닥 종목에서는 △선광(003100)(13.02%) △파워넷(037030)(11.76%) △가온미디어(078890)(10.72%) △티사이언티픽(057680)(10.69%) △비트컴퓨터(032850)(10.67%) 순이었다.
신용융자를 통한 투자는 레버리지 효과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일반 현물 투자 대비 보다 주의할 필요가 있다. 김 연구위원은 “개인투자자는 신용거래에 대한 투자위험을 정확히 인지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투자위험에 적절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의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