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당분간 감염 급증…국내선 백신 의무화 검토해야"

"미 하루 감염자 50만명에 달하는 사태 올 수도"
  • 등록 2021-12-28 오전 5:25:54

    수정 2021-12-28 오전 5:25:54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신종 오미크론 변이를 두고 “확진자가 계속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선 여객기 승객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의무화 검토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사진=AFP 제공)


파우치 소장은 27일(현지시간) CNN에 나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을 당분간 계속해서 보게 될 것”이라며 “하루 감염자가 50만명에 달하는 사태가 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미국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1만4499명으로 나타났다. 2주 전보다 83% 증가한 수치다. 역대 최고 기록이다. 하루 평균 입원 환자는 2주 전보다 7% 늘며 7만1034명까지 증가했다. 오미크론 변이와 함께 겨울철 최악의 팬데믹이 도래한 것이다.

파우치 소장은 다만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 등을 언급하면서 “전적으로 상황이 더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백신 미(未)접종자를 중심으로 입원환자의 급증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질환의 중증도가 델타 변이보다 덜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그러면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았거나 확진자와 접촉했을 때 격리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당국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MSNBC에 출연한 자리에서는 “연방정부가 국내선 여객기 승객을 대상으로 접종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겨울 팬데믹을 막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 확대가 최선이라는 것이다. 현재 미국은 항공기로 입국하는 외국인에게만 접종 의무화 조치를 내리고 있다.

그는 “(국내선 백신 의무화는) 합리적인 또다른 조치”라며 “접종 의무화는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도록 하는 장려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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